스카이프 CEO가 한국에 온다는 군요. 시기상 한국에서는 껄끄러운(?) 사람으로 간주될 것 같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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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사들은 FMC 서비스를 추구한다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글로벌 VoIP 서비스를 막으려고 하는 이중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죠 AT&T 3G망에서 VoIP 통신을 허락한 추세인 마당에, 국내 이통사들의 입지는 좁아질 수 밖에 없고, 더군다가 개념없는 한 IT 개발자라고 하는 사람에 의해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특허를 가지고 설쳐 대는 시기이죠.


항상 하는 얘기이지만, Skype 서비스를 떠나서 모든 VoIP 통화는 결국 무료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통사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망을 폐쇄하려고만 하지 말고 개방을 해서 공정한 경쟁체제에서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기술의 발달을 법으로 막으려고 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폐쇄성만을 고집하다 보면 결국 글로벌한 경쟁에서 뒤쳐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대부분의 수익이 외국기업인 스카이프로 흘러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국내 IT 개발자인 이희석씨(38)씨가 자신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스카이프를 파는 (주)이베이옥션에 특허권 침해를 경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이런 식의 기사를 볼 때마다 항상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 "비판"이라고 하는 것이 누구의 생각인가요? 국내 이통사들 배 불려 주는 것보다가 외국 VoIP 벤더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더 좋다고 하면, 소비자는 당연히 후자를 선택하게 됩니다. 좋은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을 애국심의 강요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바보가 아닙니다.



동시에 실버맨 스카이프 장은 이번 방한 기간 중 KT나 SK텔레콤 같은 국내 통신회사를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국내 통신회사들의 분위기는 냉랭해 방한 기간 중 국내 통신사와의 서비스 제공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이통사 임원들과 Skype CEO가 만나는 자리가 마련이 될까요? 굉장히 껄끄러운 사이인데 말이죠. 혹시라도 서로 만나게 된다면 대박이겠죠. 어떠한 얘기가 오고 갈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시기에 Skype CEO가 한국에 온다라... 혹시라도 재미있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