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P 계정이 해킹을 당했거나, IP-PBX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유령 콜이 발생했다는 식의 기사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한심스러운 기사네요.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view.html?newsid=20100209071111842


한 이통사 관계자는 "정당한 요금을 지급하지 않고 쓰는 것은 법으로 엄격히 금지한 불법 행위"라며 "방치하게 되면 불법 이용자를 양산하는 꼴이 될 뿐만 아니라 3G망의 트래픽에도 문제가 발생해 음성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등 선의의 피해자들이 늘어나 정부 당국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이 전화 사용에 대한 매출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All IP 시대가 되면 음성 통신의 매출은 결국 0(zero)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통사 관계자가 생각하는 정도가 완전 틀려 먹었네요. 이통사 매출 줄어 들기 때문에 Skype 이용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를 해 버리네요. 참, 웃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널려 있는게 SIP 통신 SW입니다. 그러한 모든 프로그램을 어떻게 차단을 할 생각인지... 혹시 나중에 가서는 SIP & RTP 통신을 막겠다고 나오지는 않을까요? 정말이지 그렇게 된다면 한국 인터넷의 미래는 절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국내 SW 산업이 발달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러한 것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기득권에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거죠. Skype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가 국내에 있다면, 아마 이통사들의 압박에 견디다 못해 불법 회사로 전락을 해서 세무조사 당하고 결국은 망하게 될 것입니다.


제발이지 이통사는 기득권을 버리고 올바른 VoIP 시장에서의 경쟁을 하는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