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회의 시간에 사무실 벽에 서서 남이 얘기하는 것을 듣는 역할만 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이처럼 병풍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회의의 가장 좋은 타입은 N명이서 1/N씩 골고루 얘기하는 것입니다. 허나 현실은 그러지를 못하죠. 직책이 가장 높은 사람의 말이 가장 많은 말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저 듣기만 하거나 발언를 한다 하더라도 몇마디만 건넬 뿐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음성 인식을 통하여 N명이 각각 몇%씩 얘기를 했는지를 출력해 주고 통계를 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그리 어려운 음성 인식 모듈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본사뿐만 아니라 지사를 포함한 모든 회사의 부서에서 이루어 지는 회의 석상에 본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 분포를 내다 보면 점차 회의 문화가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