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에 사용되는 각종 개인정보(ID, PW, 보안카드)를 PC 내에 저장하고 있는 경우

해킹을 당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알려 줄 수 있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http://new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news&query=중국+보안카드+인터넷뱅킹+해킹


보안카드는 특히나 중요합니다.

계좌이체를 할 때마다 보안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귀찮아서 보안카드를 스캔한 다음, PC나 개인 메일에 저장을 해 두는 경우가 있죠.

사용자의 PC가 해커에게 장악이 되게 되면 각종 이메일 계정, 개인 PC등을 전부 조회해서

(악의적 해커는) 어떻게 해서든지 보안카드의 내용을 알아 내려고 합니다.


"보안카드를 저장해 두면 위험합니다"라는 말과

"보안카드를 저장해 두면 이렇게 당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은

일반인들에게 다가가는 경각심의 정도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이러한 사건이 터질 때에는 즉각적으로 국민들에 알려야 함이 마땅합니다.




관련된 기사가 나왔습니다.


'인터넷뱅킹 보안카드' 해킹 조심(2009년 12월 16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127351


yongil_cracker.gif


그런데 조금 이상했습니다. 관련 기사를 몇개월 전에 본 기억이 얼핏 났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크게 이슈화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궁금했었죠. 큰 사건인데 왜 이슈화가 안되었을까?

한참 전의 기사인데 왜 지금에 와서 다시 보도가 되었을까 의문시되었습니다.

위 MBC 보도를 보면 검거된 해커(범죄자)는 반팔옷을 입고 있습니다.

여름에 찍었다는 것이죠.

아무리 구치소라 하더라도 겨울에 죄수에게 반팔을 입히지는 않겠죠.


관련 기사를 찾아 보았습니다.





한국 은행에서 인터넷뱅킹으로 4억5천 빼돌린 중국인 검거!(2009년 8월 10일)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7430


中서 국내 이메일 해킹 인터넷 뱅킹 정보 빼내(2009년 8월 11일)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908/h2009081102474521980.htm


2명 해커 한국은행서 해킹으로 4억 5000만한화 절도(2009년 8월 11일)

http://www.yj.jl.cn/bbs/board.php?bo_table=B02&wr_id=2232


주공안국 조사팀은 각종 해킹기술로 한국국민은행 관리시스템에 침입하는 혐의자의 거처가 연길시 공원가에 있다는것을  조사해냈으며 또 이곳에 거주하는 연길시민 박모와 김모가 모두 27세이고 무직업자이며 마약중독자이고 사이버기술에 익숙하다는것을 알아냈다. 6월 16일과 6월 27일, 박모와 김모는 선후로 경찰측에 붙잡혔다.


'연변창구'라는 사이트에 의하면 범인 검거는 2009년 6월달이고, 기사가 나온 날짜는 여름(2009년 8월 11일)입니다.  위 사진에서 범죄자가 반팔로 인터뷰를 한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국내 언론에서는 2009년 12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보도자료가 배포되었습니다.






인터넷뱅킹 해킹 4억대 인출 (2009년 12월 16일)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121702010251739002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6일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해 국내 인터넷뱅킹 사용자들의 정보를 해킹해 빼낸 후 이를 이용해 통장의 돈을 빼돌린 혐의(정보통신망법위반 등)로 중국 조선족 박모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건 경위를 보고 국내 보도 자료를 보면 (12월) 16일은 "검거" 날짜가 아니고 "밝힌" 날짜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습죠, 말장난입니다.




여름에 일어난 사건을 왜 겨울이 되어서야 다시 본격적인 발표를 했을까요?

도대체 왜?


빙고~


연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진급 시즌이거든요.

전형적인 사이버 수사대의 기획 수사 보도 발표 사례입니다.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겠지만, 해마다 이러한 해킹 관련 기사는 유독 연말이 되면 많이 나옵니다.

예전에 국내 해킹/보안 관련 커뮤니티들이 해마다 연말에 당해 온 것도 이러한 기획수사에 의해서였죠.

국내에서는 이제 더 이상 털어도 먼지날 곳이 없으니 이제는 이러한 수법까지 동원하는군요.


국민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합니까?

아니면 사이버 수사대 개개인들의 진급이 더 중요합니까?


이러한 기획 수사 보도의 행태는 없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