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 발표
http://www.bloter.net/wp-content/bloter_html/2009/12/20427.html
플랫폼이라는 얘기를 듣고 관련된 기사를 보았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최종 제품에 관심이 있겠지만 저는 개발자라서(ㅎㅎ) 관련 URL을 찾아 보았습니다.
SDK를 다운받아 보려고 하니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무슨 Mobile Membership이 아니면 회원가입조차 되지도 않는군요.
Tutorial 및 API reference를 보면 OS의 kernel 부분에 대한 설명은 없는 것 같고 개발자 입장에서의 User Interface 부분만 설명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API reference를 다운받아서 전반적인 Programming Interfac를 살펴본 결과 모바일 환경에 많이 쓰이는 API들이 제공되어 지는 정도이고,
OS에 접근하는 API라기 보다는 그냥 MFC, VCL 같은 라이브러리 집합소, 혹은 프레임워크 정도로만 보여 집니다.
실제 바다 OS에 대한 핵심 부분의 설명(Kernel 과 관련된)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네요.
(Thread/Process Tasking, Kernel Manipulation, OS Atom Object - critical section, mutex- Manipulation)
편헙한 시각에서 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삼성이 제품을 잘 만들고, 실력이 뛰어난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나
글로벌 기업에 대항하는 OS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은 그리 많이 가지 않는군요.
우리나라 IT에 대한 전반적인 토양으로는
HW는 모르겠으나 제대로 된 글로벌 SW를 만드는 것은 힘들거든요.
특히 OS라면 말이죠.
원래 이렇게 OS나 플랫폼과 관련된 공개 발표를 하게 되면,
가장 첫번째가 개발자들이 일단 써 볼 수 있도록 해 줘야 합니다.
최소한 emulator 정도는 공개적으로 제공을 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야 써보든지 말든지 평가를 내리지 않겠습니까?
항상 그러했지만
지금처럼 Third Party 개발업체들만의 커뮤니티 정도로만 국한된다면
"바다"라는 플랫폼이 성공할 확률는 0%에 가깝습니다.
OS 자체의 잘 만들고 아니고를 떠나서 SW에 대처하는 사회적 인식의 문제이죠.
아이폰 개발이냐, 안드로이드폰 개발이냐를 고민하는 수많은 개발자, 개발업체들에게
뭔가 떡고물을 던져 줘야 합니다. 그러한 노력도 없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죠.
결론은?
자체 OS의 개발과 또다른 레이어의 추가는 다른 얘기다. 바다 OS가 무엇인지 확실히 설명해라.
일단 emulator부터 공개해라.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112002010431686004
바다는 삼성전자가 멘토그래픽스사의 일반휴대폰(피처폰)용 실시간 운영체제(RTOS)인 뉴클레스(Nucleus)를 기반으로 막대한 개발인력을 투입, 자사 터치위즈 UI프레임워크와 결합해 멀티테스킹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플랫폼으로 재개발한 것이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09111016115052648
삼성전자 관계자는 “바다는 리눅스, RTOS 등 다양한 모바일 OS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며 “다른 휴대폰 제조사에는 바다를 개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바다는 말 그대로 플랫폼이네요, OS 자체 개발은 아니라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