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에 건물에서 화재 경보가 났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대부분 사람들이 비상구를 통해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 졌구요,

다행이 오보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

건물안에 있는 오보를 일으켰던 경보 장치를 해제를 시켜 가는 과정에서

1층에 있는 경보 장치는 계속해서 "뚜~" 소리를 내는 겁니다.


1층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관리인한테

소리(1층에서 나는 소리)가 거슬린다고 관리인에게 얘기를 해 주는데

그 관리인은 그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겁니다.


관리인은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그 소리를 듣지 못하더군요.

반면에 주위에 있던 많은 사람들중에

나이가 젊은 사람들은 소리가 들린다고 했구요.


제가 듣기에 경보기의 주파수는

대략 짐작해서1,000 Hz정도도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노인이라고 듣지 못한다는 것이 좀 이상하더군요.

가청 주파수 대역은 보통 20,000 Hz 까지정도이고

보통 15,000 Hz 정도가 되어도 젊은 사람도 듣지를 못하죠.


암튼,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다시는 화재 오보 내지 말기를...


참고로 특정 주파수로 sin wave를 출력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http://www.vdream.co.kr/bbs/view.php?id=tutorial&no=31


제 노트북에서 테스트를 해 보니 저주파수 대역의 경우 320 Hz부터 들리네요.